연출 김용재, 김태형, 이준규
방영 : 2011. 7. 22 (금) 밤 11:00 ~ 12:20
연구소공식별점 : ★☆
시청률(점유율) : 7.3% (14%)
1. 오골거림을 참고 인내하고 뛰어넘어야 비로소 진정성이 보이더라.
그러나 시청자들은 그렇게 오랫동안 참고 인내하고 오골거림을 뛰어넘는 충성심을 보이기 쉽지 않다.
시청자들은 금요일 밤이 피곤하다.
2. 연기가 노래에 비해 자신의 능력을 시연할 때 확 오골거리는 이유는, 판타지가 없기 때문이다.
본 방송에서 뿜어져 나오는 오골거림은 전적으로 여기에서 기인한다.
노래는 시작하는 즉시 의식ritual의 영역으로 들어가나,
연기는 그렇지 않(은 것 같)다. 왜일까?
3. 그래서 스튜디오가 아쉽다. 뭔가 판타지를 충족시켜줄만한 별도의 공간이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?
그것이 공간이든, 카메라 기종의 변화든, 무대장치든, 뭐였든 간에...
4. 오골거림은 도전자들이 추려지며 집중력이 높아지는 후반부로 갈 때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. 내추럴하게 그야말로 '감상'할 수 있는 연기는, 감초연기, 악역연기, 감초인줄 뻔히 아는 사람들이 펼치는 주연급연기이지, 누가 봐도 주연급을 지망하는 이들의 주연급 연기는 몰입이 힘들다. 오디션은 당연히 아마추어들의 경연일 뿐이라서, 주연급을 지망하게 생긴 사람들의 주연급 연기는 오골거림이 극대화될 뿐인데, 본 오디션의 보상은 '레알 주연급 연기자 캐스팅'이다. 딜레마도 이런 딜레마가 없다. <끝>